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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짜 : 2025 년 11 월 14 일

mbc 뉴스[자동차 순정부품, 이름값 거품]
작성자 : 광주광역시 자동차부분정비사업조합()	글번호 : 111 조회수 : 24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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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동차 순정부품, 이름값 거품

● 앵커： 자동차가 고장이 나서 부품을 갈 때 순정부품을 쓰라는 얘기 자주 들으시죠.

훨씬 값이 비싼 순정부품은 비순정품과 뭐가 다를까요.

２５８０의 백승규 기자가 확인해 본 결과 순정품이라는 이름만 다를 뿐 재질과 모양은 똑같았습니다.

● 김남일 : `순정부품 아니면, 다른 것들은 왠지 좀 이상한 것 같고 잘못될 꺼 같고 그런 느낌들이 드니까...`

현대차의 경우, ``순정부품``은 ``현대모비스`` 라는 그룹회사가 독점적으로 유통시키고 있습니다.

똑 같은 부품이라도 ``현대모비스``의 홀로그램을 붙은 것만이 ``순정부품``이라는 것입니다.

그랜저 XG에 들어가는 라디에이터를 예를 들어 보면, 왼쪽이나 오른 쪽 모두, 같은 공장에서 나온 것인데 왼쪽은 현대모비스가 포장을 한 ``순정부품``입니다.

● 라디에이터업체 관계자 : `어차피 순정품이라는 건 ***가 다 검사해서 내보내는 제품이거든요. 단지 순정품이라는 태그만 안 붙어 있을 뿐이에요.`

부품 자체는 같지만, 가격차이는 큽니다. 현대모비스 순정부품은 118000원, 일반제품은 7만 7천원선입니다. 4만 천원차이가 났습니다.

에쿠스용 HID전구의 경우, 순정품 14만 8백원, 일반제품은 8만원으로 6만 8백원 차이가 났습니다.

● 회사관계자 : `그게 현대로고가 붙어있고 안 붙어 있는거 차이죠. (똑같은 물건이에요?) 모양도 똑같고 재질도 똑같은 물건이에요.`

이런 부품은 하나 둘이 아닙니다. 현대모비스는 우선, 물류비용을 그 이유로 꼽습니다.

● 강홍기/부품영업이사 : `백만가지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그 중에는 단산한지 약 20년 이상 된 부품도 공급하기 때문에 그런 부품에 대한 물류코스트까지 일부 많이 감안이 되어 있구요.`

또한, 일부 같은 공장에서 나온 부품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품도 많다고 반박합니다.

게다가, 현대차와 계약을 맺은 정비업체들은 순정부품이 아닌 부품을 사용하게 되면 계약이 해지됩니다.

정비업체들은 불만이 쌓일 수 밖에 없습니다.

● 황의종/현대차 정비협력업체협의회장 : `부품료가 인상됐을 때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비용이 커지기 때문에 저희 기술료를 같이 올리지 못하고 부품비만 올리는데도 그 부분이 소비자들한테는 크게 와닿는거죠.`

한 걸음 더 나아가 현대모비스가 중저가 부품시장 진출까지 시도하자, 일반 정비업체들은 시위까지 하는 등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.

부품 공급회사가 정한 순정, 비순정의 기준 보다는 더욱 객관적인 선택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

● 임기상/자동차시민연합 대표 : `소비자 입장에서 국가가 이를 정하고 안전기준을 마련한다면 선택의 폭이 많아지고 그 폭이 많아진다고 하면 가격의 인상도 제어할 수도 있어요.`

건설교통부는 안전에 직결된 16가지 부품에 대한 인증제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.

MBC 뉴스 백승규입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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